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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충장로 상권 재도약 할까?

(앵커)


호남의 대표적인 상권이라 불렸던

광주 충장로가 오랜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옛 가든백화점 자리의 건물을

핫플레이스 장소로 탈바꿈하는 계획과 함께 

팝업스토어 등을 유치해

충장로 상권을 부활 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충장로에 위치한 한 옷가게입니다.


한 곳에서 20년 가까이 

장사를 하고 있는데,

매출이 잘 나오던 때와 비교하면

1/10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충성 고객층이 있어 

그나마 버틸만하지만

최근 2,3년 매출이 2,30% 줄었습니다.


(인터뷰)차인실/00000 옷 가게 매니저

"유동인구도 많이 없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매장에 유입되는 고객들이 많이 없고 하다 보니까 그게 이제 직접적으로 매출로 이어져서"


충장로 상권 침체 이야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스탠드업)

한때 호남 최대 상권이라고 불렸던 충장로는

현재는 이렇게 임대 문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매장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시민들이 충장로를 찾지 않고,

임대료도 다른 지역보다 비싸 

상인들이 개업을 피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노환준/시민

"동명동이라던가 상무지구라던가 첨단 등 여러곳에 이제 분포돼 있기 때문에 옛날에는 충장로에 다 모였다 하지만 지금은 이제 여러가지 다양한 상황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


(투명CG)실제로 지난해 4분기 

충장로와 금남로 상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8%로

전국 평균(13.5%)보다 2배 이상 높았고,

광주 평균보다도(17.6%) 

1.5배 이상 높았습니다.//


실패를 모르고 매장을 늘려가던 

스타벅스마저도 지난 2022년, 

10년만에 충장로점을 철수해

충장로 상권의 현재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순기/충장로 1,2,3가 상인회 회장

"50평 점포 기준으로 해서 최하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까지 월세가 형성이 되고 있었기 때문에 고객은 안 오는데 임대료 부담이 너무 심하니까 우리 상인들의 절규가 굉장히 심했죠."


침체된 충장로 상권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군불 때기가 한창입니다.


첨단 시리단길을 성공시킨

상업시설 전문 개발사가 

충장로를 대표하는 옛 와이즈파크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있고,


대표적인 뷰티 브랜드인

올리브영도 입점을 위해 내부 수리 중입니다.


1020세대가 선호하는

팝업스토어와 인기 브랜드 매장도

충장로 곳곳에 입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2022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충장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다채로운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

충장로를 찾는 인구를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이종선/광주시 동구 시장상권계장

"아시다시피 충장로 하면은 호남 제 1의 상권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가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도 제 2의 부흥을 위한 그런 취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요."


신규 점포 입점과 리모델링 공사가

낙후된 충장로 상권을 살려

재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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